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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사] 세종여성연대 "성평등은 선택 아닌 시정 핵심 가치"…조상호 당선인·시의회에 5대 과제 제안
날짜 2026.06.08
관련링크 https://www.newspeach.com/news/articleView.html?idxno=9111

세종시 여성의원 비율 42.9% 역대 최고 긍정 평가...성평등 정책 강화 위해 인수위 단계부터 여성연대 대표 참여 보장 촉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세종지역 여성단체들이 새롭게 출범할 민선 5기 시정과 제5대 세종시의회를 향해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여성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과 제5대 세종시의회 의원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당선인들은 시민들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여 오직 주권자인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여성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62.5%의 투표율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투표 참여를 넘어 더 나은 세종을 향한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 표출"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5대 세종시의회 전체 의원 21명 가운데 9명이 여성으로 당선돼 여성 의원 비율이 42.9%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직전 의회의 40.7%보다 상승한 수치로, 여성 정치 대표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성연대는 "높은 투표율과 여성 의원 수 증가만으로 성평등 도시가 자동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과 예산, 의사결정 과정 전반이 성인지적 관점 위에 설 때 비로소 진정한 성평등 도시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26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최한 '2026 지방선거 여성정책 빈 의자 토론회'를 언급하며, 당시 토론회를 통해 돌봄, 안전, 여성폭력 대응,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주요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 시정과 시의회에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 및 성별영향평가·성인지 예산제 확대 ▲여성폭력·디지털 성범죄·스토킹·교제폭력 예방 및 지원체계 확대 ▲공공돌봄 인프라 강화 ▲여성의 경제·사회·정치 참여 확대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여성단체 참여 보장 등 5대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성평등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안전과 삶의 질,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가치"라며 시정 운영 전반에 성평등 관점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여성 유권자들은 빈 의자 토론회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서도 정책 요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성평등한 세종시를 향한 시민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며 "새롭게 구성될 시정과 의회가 여성 유권자들이 제안한 정책 과제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성 의원들이 대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평등 정책 추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달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여성연대는 사단법인 세종YWCA, 사단법인 세종여성, 나다움협동조합, 세종여성살림터복숭아공동체,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 여성긴급전화1366세종센터, 움직임협동조합 등 9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성명에는 그동안 연대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여성계의 연대 폭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은 세종여성연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되었다.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을 비롯하여 제5대 세종시의회 의원 당선인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세종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는 행정수도 세종의 밝은 미래를 향한 소중한 자산이다. 당선인들은 시민들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여, 오직 주권자인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정을 이끌어 주기를 당부한다.

세종시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62.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역의 미래와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관심을 증명하였다. 이는 단순한 투표 참여를 넘어, 더 나은 세종을 향한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 표출이다.

특히 제5대 세종시의회는 전체 21명 가운데 9명의 여성 의원이 당선되어(42.9%), 직전 의회(40.7%)보다 여성 의원 비율이 상승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세종시의 여성 정치 대표성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다.

그러나 높은 투표율과 여성 의원 수의 증가만으로 성평등한 도시가 자동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성평등 도시는 정책과 예산,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 전반이 성인지적 관점 위에 바로 설 때 완성될 수 있다.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세종시 2026 지방선거 여성연대>는 후보자들의 불참 속에서도 이른바 ‘빈 의자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특정 후보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요구하는 민주적 공론의 장이었다. 우리는 이 자리를 통해 돌봄, 안전, 여성폭력 대응,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세종시가 반드시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도출하였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그 시민들의 요구를 실현할 책임은 새롭게 선출된 조상호 당선인과 제5대 세종시의회에 있다. 성평등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안전과 삶의 질,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가치다.

이에 우리는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에게 해당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주기를 요청한다.

첫째,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 예산제 등 모든 시정 운영에 성인지적 관점을 엄격히 반영하라.

둘째, 여성폭력·디지털 성범죄·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기반 폭력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예방 및 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라.

셋째,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공공돌봄 인프라와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라.

넷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사회·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라.

다섯째, 성평등 정책이 시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5대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세종여성연대 대표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시민사회와의 실질적인 협력 구조를 마련하라.

세종시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대와 책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은 빈 의자 토론회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서도 정책 요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성평등한 세종시를 향한 시민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제 그 기대에 응답할 차례는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의 몫이다. 우리는 새롭게 구성될 시정과 의회가 여성 유권자들이 제안한 정책 과제를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여성 의원들이 대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평등 정책추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주기를 당부한다. 아울러 성평등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존중받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하여 정책추진 과정에서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

2026년 6월 8일

세종여성연대

사)세종YWCA, 사)세종여성, 나다움협동조합, 세종여성살림터복숭아공동체,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 여성긴급전화1366세종센터, 움직임협동조합(총 9개 단체-가나다 순)

 

 

출처 : 뉴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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